11번가 안전 거래 센터로부터 부재중전화가 찍혀있었다.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 해당제품을 한 번 더 판매하다 적발되면 스토어가 영구정지 될 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사실 이 제품은 다른 판매자들도 많이 팔고있길래, 나도 안일한 마음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상품등록한 지 3일도 안되어서 11번가 안전거래 센터로부터 상품판매 금지처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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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이길래?
이 제품인데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는 에어컨 냉매 가스이다. 나 역시 다른 판매자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고 곧 다가올 여름에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 6월쯤에 상품을 등록해 놨다.
살짝 욕심부리다가 앞으로 11번가에서 판매를 못할 뻔했다. 카페나 단톡방에서 11번가 영정당한 사람들 많이 봤는데 나도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뻔..
11번가의 섬뜩한 경고
11번가로부터 긴급메시지를 받았다. 내용은 위 내역과 같다. "금일 시간부로 동일한 사유로 한 번 더 적발 시 아이디 정지된다 것" 시한부 선고받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냉매 말고도프로판, 고압가스 관련된 제품은 11번가 매매불가 상품이다.
공지사항 필독해야 하는 이유
어떻게 보면 경쟁사 말고, 11번가로부터 연락을 먼저 받은 게 다행이다. 냉매가스의 경우 무허가판매 시 적발되면 고소도 당할 수 있고 최소 벌금형에 잘못하면 징역까지 ㄷㄷ
고압가스의 경우 판매를 하려면, (판매허가+운반기준준수+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마켓에서 해당 내용과 비슷한 긴급메시지를 받았다면 상품만 삭제하지 말고 관련내용을 꼭 읽어보는 습관이 필요해 보인다.
상품등록하기 전에 공지사항만 꼼꼼하게 읽어봤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바로 취해야 할 조치
나 같은 경우 반자동 프로그램 사용 중이라, '냉매'를 검색해서 위험한 상품이 없는지 체크하고 있다면 일괄로 삭제해줬다.
11번가에서 문제가 됐다면 다른 스토어에서도 문제가 되거나 연락올 가능성이 높다. 사전에 문제가 되지 않게 상품을 등록 전에 확인해 주는 게 제일 좋고, 11번가에서 연락받은 즉시 다른 스토어에 등록한 상품도 모두 삭제해 주었다.
쿠팡 같은 경우 문제가 생기면 선 정지 조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조금이라도 위험해 보이면 아예 등록을 안 하는 게 좋음.
재발방지법
반자동 프로그램 사용 시 '경고 단어 설정'이 가능한데, 이 기능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내가 설정한 단어가 빨간색으로 표기되거나 아예 상품명으로 쓸 수 없게 되는 기능이다.
중국구매대행 같은 경우 상품등록 알바생이 실수로 상품명 작명하다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위험한 키워드는 '경고 단어 설정'창에 간단한 사유와 함께 필수로 적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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