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낚시에 푹 빠져있는데, 집 근처에 아주 괜찮은 코스가 있어서 공유하려고한다. 집뒤에 바로 백양산이 있는데 여기 계곡에 버들치랑 갈겨니가 많이 산다고 친구가 그러길래 직접 가봤다.
가보니까 버들치랑,갈겨니가 바글바글했고 큰놈은 10cm도 넘어보였다. 떡밥 미끼 사용해서 낚시질하니 10번 던지면 4~5번은 성공할 정도로 타율도 좋았고, 낚시 끝나고 운수사로 등산까지 갈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내가 직접 찾은 낚시 명당도 공개해놨으니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내가 찍어둔 사진만보고 명당에가서 즐기면 된다.
[목차여기]
버들치, 갈갱어 천국
거의 30~40분만에 이정도 잡았다 ㅎㅎ 친구랑 두명이서 잡은 양이긴 한데 6:4비율로 나름 선방했다.
물론 내가4 비율이지만 저번달에 한 번 낚시해보고 이번이 두번째니까 나름 고수(?)아닌가? 그리고 손맛이 너~~무 좋다. 이녀석들이 작긴 하지만 정말 날래고 미끼가 걸렸을때 낚시줄이 물밑으로 쑥 들어갈때 그 느낌~
그리고 낚시대로 내가 끄집어낼때 얘네가 발악하면 낚시대에서 엄청난 진동이 느껴지는데 정말 짜릿하다!
ㅋㅋㅋㅋ 월척! 생각보다 큰놈 잡혀서 언능 카메라 잡는다고 허둥지둥하는 모습
바다낚시에 비하면 정말 작겠지만 여기선 용왕님이 허락해주셔야 잡을 수 있다. 이정도 크기의 녀석은 정말 잡기어려움 사람이 조금만 근쳐에가도 바위밑으로 숨어버리고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말소리들어도 도망감
이녀석 이름을 모르겠는데 움짤로보면 크기가 작아보이지만, 남자 성인 엄지 손마디만하다.
어찌나 팔딱팔딱 거리던지 낚시줄 걸린거 빼다가 놓칠번 ㄷㄷ
얘가 버들치인가? 이름아는분 댓글좀요.
내가 잡은 애들중에 제일 큰 애인데 겁나 발버둥침;; 덩치가 커서그런가 입질왔을때부터 이놈 월척이다 생각했는데 끌어올려보니 더 커서놀랐던 ㅋㅋ
이글을 쓰면서 다시금 이녀석의 입질이 느껴진다
최대한 낚시 바늘에 안다치게 빼낸후 물통에 잠시 보관해놨다가 등산갈때쯤에 전부 방생해준다~
이녀석들을 먹을생각도 없을 뿐더러, 본인들이 살던곳에 다시 돌려보내줌으로써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바랄뿐이다 :)
내가 사용한 낚시대
내 뒷태가 나름 낚시인 포스(?)가 난다. 처음에는 낚시줄 던질줄도 몰라서 바위에 걸리고 잡초에걸린게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그런일이 거의 없다싶이 하니 실력이 많이 늘었다.
낚시대는 낚시줄 포함 최대2m 정도까지 던질 수 있다. 그냥 쿠팡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원 이하로 주고 사면된다~
떡밥같은 경우 내친구가 가져워와서 먼진 모르지만 일본 브랜드의 포도향이 나는 비싼! 떡박이라고했다.
그래서 그런가? 확실히 잘잡히긴 한 거 같은데 내 추측이지만 싸구려 떡밥이라도 잘뭉쳐서 낚시대에 안착하면 누구나 쉽게 월척을 낚을 수 있으니 3만원 이하 낚시세트로 준비하는걸 추천한다.
낚시 명당 공유
1.고수 낚시터
여기는 지형도 험난하고 물도 나름 깊어서 초보자라면 추천x, 바위 밑에 큰녀석들이 숨어있긴한데 낚시줄을 바위끝에 안착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아니면 가지않는게 좋다.
2.중수 낚시터
여기서 부터는 난이도가 확 내려가는데 중간에 물 깊은곳이나 바위 옆에 떡밥있는 낚시고리를 잘 안착하면 큰 녀석도 많이 잡히고 10번중에 3~4번정도 잡힌다.
3.초보 낚시터
백양산 계곡이 처음이라면 이곳을 잘 기억해두면 좋다. 저 폭포쪽뒤에 큰 바위가 있는데 거기 걸쳐 앉아서 폭포밑에 깊은곳에 낚시줄만 잘 내리면 거의 60~70%확률로 잡혔다 ㅋㅋ
※다른 좋은 명당도 더 있지만, 여기까지! 나머지는 본인들이 잘 맞는 명당을 찾아보길 바란다. 나름 이런 명당 찾으면서 등산도하고 일행과 대화도하는게 진짜 묘미 아니겠는가? 참고로 내가 저 3곳의 명당을 소개해줬지만 나의 주관이 많이 들어갔기에 참고만하는게 좋다.
운수사에서 목축이기
낚시가 끝나고 계곡따라 쭈~욱 올라가면 운수사가 있다.
등산하고나서 목이 마르기 때문에 운수사 들려서 꼭 물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여기 물이 유명해서 일부로 물통들고 물뜨로 오는분들도 있을 만큼 유명하니까~
근데 난 많이는 못먹겠다..여기 등산하는 사람들중에 오줌싸는 사람도 많이봤고, 사람똥으로 추정되는 큰 덩어리도 등산로 중간중간에 보여서 신뢰가안감;;
운수사 경치인데~ 여기 올때마다 느끼지만 속이 뻥 뚤린다 ㅎㅎ 스님들이 염불외우는 소리도 너무 좋고 여기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복잡한 현실에서 잠깐 벗어난 느낌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니까
불교인이라면 운수사에서 등산끝나고 절도하고 잠깐 쉬다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지도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219번길 173
나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내가 아들이 있었다면 무조건 데려왔을 거 같다. 같이 물고기가 잘 잡히는 명당을 찾아다니며 낚시도하고, 이후에는 등산하고 운수사에서 경치도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해주면서 말이다 ㅎㅎ
이곳은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른다. 대부분 등산만 생각하지 나처럼 낚시를 하는 사람은 아직 한명도 보지못했다.
그래서 조용하고 직장생활 혹은 사업하다가 쌓인 오만 잡념과 부정적인 생각들을 이 순간만큼 잊고 낚시에 집중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방문해서 힐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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