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싫어하는 분류가 있는데, 바로 '동네장사치다'
솔직히 모든 동네장사하는 분들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동네에서 장사하면 자기집 말고 다른데는 안온다고 생각하나?
맨날 갈때마다 주방에 들어가서 휴대폰만하고있고, 손님이 들어 왔어도 인사는커녕 배달 처리하느라 바쁘거나 홀에서 누워서 자고있는것도 봤는데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이런 사장님들을 볼때마다 뭘 믿고 저러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든다.
[목차여기]
네? 그게 뭐에요?
이건 내가 실제로 겪었던 일인데, 너무 당황해서 평생 안잊혀 질 거 같다.
퇴근길에 치킨이 맛있어보여서 지나가다가 보이는 치킨집에 들렀다(프렌차이즈는 아님)
역시 들어왔는데 인사는 커녕 주방에 앉아서 폰하고있음(여기서 속마음은 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홀에는 썰렁하다.
대화내용
나:안녕하세요
사장님:홀에 아무도 안보임
나:사장님..? 계시나요?
사장님:인사도 없이 "예, 뭐 주문하실거예요?"
나:제가 여기 처음와서 메뉴좀 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사장님:...(대꾸없음)
나:설마 얼마이상 주문안하면 손님으로 취급 안하는건 아니겠지?(속마음)
나:사장님 주문할게요! 00메뉴 포장해주세요
사장님:네? 그게 뭐에요?
나:???? (자기가 파는 메뉴도 몰라?,3분간 정적)
>ㄹㅇ 생각도 못한 답변나옴
사장님:아.. 그거, 알겠어요(표정하나 안바뀜)
포장 취소할라다가 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함
내가 볼때는 이 메뉴로는 거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은듯했고, 과연 "조리 방법은 안까먹었을라나" 라는 생각 + "맛은 어떨까 하는 생각" 이두가지 때문에 기다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판매하는 메뉴도 모르고 장사를 한다는게 같은 사업하는 입장에서 도무지 이해가안간다. 메뉴가 몇백, 몇천개면 몰라 (이런일도 없겠지만) 30개 내외면 외우고 있어야하지 않나?
동네장사치란?
앞전에도 설명했지만, 동네에서 장사하시는 사장님들을 전부 비해하는게 절대아니다.
동네에서 장사하는 분들중에도 친절하고, 음식 맛나게 잘하시는분 많다. 이런 분들은 동네에서 장사하지만 꾸준한 수요가있어서 차도 벤츠타거나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사는 사장님도 많으니까.
내가 '동네장사치'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은 노력하면서 혹은 그이하로 노력하면서 바라는건 많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예를들어 본이이 뭘 판매하는지도 모르고 장사하는 사람들, 맨날 쉬는시간에 핸드폰 보거나 손님 혼자오는거 욕하는 사람들이다.
더 많은 예시가 있지만, 대충 어떤 사람들인지는 알거라 생각한다.
동네장사치가 안되려면
일단 내가 자영업을 한다면 어떻게 할까? 라는 가정을 해봤다.
첫 번째, 분명히 점심, 저녁 같은 피크타임이 지나면 시간이 남을것이다. 그 시간에 마케팅 강의를 들으면서 sns를 활성하시키는데 온 신경을 쏟을 것이다.
두 번째, 단골손님 확보하기, 동네이기 때문에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동네에서 뭘 기대하고 먹는다고는 생각안하기에 기본적인것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손님 들어오면 눈 처다 보면서 인사하고, 자리안내 해드리기! 그리고 꾸준히 오는 손님들한테 사이드메뉴 서비스로주고 쿠폰같은거 모바일화 혹은 키오스크에 결제시 번호 입력하면 자동으로 쿠폰적립되게 셋팅 (이게 손해 보는 거 같지만, 자연스럽게 고객님 연락처를 알 수 있고, 마케팅동의 문구 기재한뒤 허락한 고객님한테 카톡으로 마케팅도 할 수있기에 사기라고 생각함)
세번째, 1인 테이블 셋팅하기
개인적으로 동네에서 편하게 혼자서 밥먹고싶은데 대부분 사장님들이 혼자오는 손님들 싫어함. 장사가 겁나 잘되어서 1인 손님 무시해도 될만한 수준 이라면 모를까 (결과가 난다면 그게 정답이라 생각한다) 동네 장사하면서 단체 주문을 원하고 2명이상의 손님만 원한다면 과연 그게 얼마나 유지될까 싶다.
1인 손님만큼 고정적인 단골을 확보하기 쉬운게 없는데 내 주변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모습을보면 여전히 혼자오는손님 홀대하거나 아예 생각자체를 못하는걸 볼 수 있다.
예를들어 동네에서 혼자서 먹을 수 있는곳이 100개중에 10곳이라면 손님의 10%를 고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상임) 대부분 사장님들이 이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듯하다.
1인테이블이 새로 오픈한곳 아니면 거의 찾아보기힘듬. 나였으면 6:4비율로 유지할 거 같다. 6은 2명이상 테이블, 4는 1인테이블을 설치해서 운영한다면 훨씬 더 많은 유입을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넷째, 전국에서 동네 장사하는 분들중에 월매출 3,000만원 이상 내는 식당들은 주말에 시간을내서 꼭 방문하기.
※내가 지금 까지 적었던 것들이 나의 생각이긴 하지만 만약 자영업을 한다면 무조건 저방식대로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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