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숏츠를 보는데 마음이 찢어지게 아팠다.
우연찮게 페이커(이상혁)이 자신의 머리를 벽에 아주 쌔게 박는 영상을 봤는데, 평소에 대상혁을 숭배하고 있던터라 충격적이기도했고 심지어 카메라와 관중까지 있던걸로 보였는데 얼마나 이성을 잃었으면..
내가 동경하던 사람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팬의 입장도 억장이무너진다. 그 와중에 페이커를 조롱하는 댓글까지.. 이 숏츠 영상을 보며 많은 걸 느껴서 글로 기록하려한다.
[목차여기]
페이커 자해하다
내가 알기로 페이커가 자해한이유는 이길 게임도 못이기고 멘탈 터져가지고 저런걸로 알고있다.
롤은 기본 패시브가 남탓인데, 얼마나 분하고 화났으면 남탓도 안하고 자기 머리를 벽에다 갖다 박아버릴까..ㅠㅠ
심지어 저 움짤도 내가 짜른거지 안경쓰고 있던거 벗고 더 쌔게 머리 박으려던거 구마유시가 간신히 막아선거임..
결국 자신이 캐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팀원들한테 미안함, 팬들한테 죄송함, 자신의 대한 분노, 이모든 것들이 합쳐진 결과가 아닐까..?
페이커 승부욕
페이커의 승부욕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거 같다.
페이커 나이가 96년 생이다 ㄷㄷ 프로게이머로써는 은퇴하고 감독하고 있을 나이 같은데, 아직도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려면 저정도의 승부욕은 필요하다고 본다.
반면에 과도한 승부욕은 자신을 해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만약 저자리에 팀원들이랑 감독들이 없었으면 페이커는 자해하는 행위를 멈췄을까?
아니..그 이상되어서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거 같다.
1등의 고독함
페이커의 선수생활은 10년 가까이 되고, 롤드컵은 무려 5번을 우승한 말도안되는 커리어를 보여주고있다.
이런 화려한 커리어속에는 엄청난 고독이 숨겨져있는데, 바로 경쟁상대가 없다는것.
계속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나갔을텐데, 페이커가 조금만 못하면 달리는 수많은 조롱과 악플을 보면서 1등이 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고 지키는건 정말 처절하다는걸 느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지냈을까? 조롱하는 댓글을 보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본인때문에 지는 판이 생겨날때마다 얼마나 많은 밤을새며 죄책감에 시달렸을까?
페이커는 10년 동안 처절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의 경쟁상대는 본인밖에 없으니까
난 저렇게 승부욕이 생긴적이있나?
페이커를 보면서 나 자신을 많이 되돌아 보게 되었다.
결국 승부욕의 주체도, 질투도, 분노도, 전부 나한테 돌려야한다는것. 남탓해봐야 아무것도 남지않고 계속 도돌이표 같은 인생만 살게된다.
진정한 경쟁이란 남과의 대결이아닌 나 자신과의 대결인것. 가장 강한적은 내 안의 있다. "매일 늦잠 자고 싶은 나", "편한것만 하고싶은 나", "새로운 도전 보다 기존에 하던걸 유지하고 싶은 나", "유튜브만 보고 싶은 나" 이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꺼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 대상혁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페이커형이 더 이상 자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ㅠ 그걸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찢어지니까
'일상(v-log) > 5분 생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걸 다 잘할순 없어, 내가 잘하는걸 강화시키자 (0) | 2024.12.12 |
---|---|
유튜버 장사의신을 보면서 인플루언서가 되려면, 갖춰야될 멘탈을 배우다. (0) | 2024.12.07 |
건강을 담보로 열심히 살아봐야 아무것도 없어 (0) | 2024.11.27 |
동네장사치 치킨집 사장, 자기가 판매하는 메뉴도 몰라 (0) | 2024.11.26 |
먼저 인사하고, 안부물어보는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0) | 2024.11.22 |